계획과 후기

solved.ac Grand Arena Party × NEXON (onsite, rated) — Division 2 후기

yunny_world 2024. 2. 4. 02:08

2/3에 문래에서 오프라인 아레나를 쳤다. 

 

실력 이슈로 Hello, BOJ 2024!에 못 간게 개인적으로 많이 안타까웠는데, 운빨로 오프라인 당첨돼서 다녀오게 되었다!

 

 

진짜 운이었던 게, 위 사진을 보면 나는 7, 9번에만 해당이 되었고, 아레나 참여 횟수도 서강대 대회 운영, 향유회 대회 참가로 2번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쨋든 감사한 마음으로 다녀오자 했다. 오프라인 대회는 매우 귀하니까..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대회 등록 5분 전, 거의 12시에 맞춰서 가까스로 도착했다.

대회장 가는 길에 솔브드 디스코드를 틈틈이 보면서 갔는데, 이런 사진을 봤다.

@havana723

이걸 보면서 두 가지 생각을 했다.

첫 번째는 내 옆에 누군가 앉을 테니, 그 사람보단 풍선을 많이 달아보자. 였고,

두 번째는 상위 50퍼 안에 들어보자. 였다.

쨋든 이러한  가벼운 마음을 가지고, 등록한 뒤에 정해진 자리에 앉았다.

 

친한 사람이 없어서 혼자 샌드위치 먹고, 대기 시간 동안 진행되던 이벤트이던 퍼즐 헌트(?)를 슥 봤는데 내가 별로 잘 못할 거 같아서 걍 안 하고 멍 때리고 있었다.

 

옆에 사람들 말 대충 들어보니까, 10시 반부터 와서 이거 빡시게 한 사람도  많았던 거 같더라. 걍 이거에 에너지 쓰지 말자는 합리화를 한 뒤 대회를 시작했다.


문제 링크

타임 라인

 

[00:02] A 'A+B-C' AC

시키는 대로 정확하게만 구현하면 될 거 같아서 짰더니 맞았다.

 

[00:08] B '정렬된 연속한 부분수열의 개수' AC

어떤 정렬된 구간 [i, j]를 찾으면 그 사이 모든 구간 쌍도 답에 포함된다. 이거 생각하니까 바로 풀려서 바로 짰다.

이거 풀고 스코어보드 한 번 슥 봤는데,  왜인지 모르겠지만 18등(?) 언저리였다. 생각보다 높아서 기분 좋았다. 

상위 50퍼 안에는 들고 있어서 좋았던 듯

 

[00:48] C '아리스, 청소합니다!' 4WA

얘는 시키는 대로 구현 잘하면 되겠다 싶어서 계속 짰는데 왜인지 모르게 안되었다.

내 구현의 주요한 부분은 청소기가 같은  상태를 다시 만났을 때, 그동안 먼지를 지웠는가?를 판단해서 종료하는 부분이었다.

구현이 꽤 까다로운 거 같고, 이미 4번 틀리기도  해서 담  문제로 넘어갔다.

 

[01:27] D '반 나누기' 2WA, AC

이 문제 딱 읽자마자 Vermeil이 몇 달 전에 알려준 기하 지식 + 블로그 글이 생각났다. 넓이는 CCW로 구하면서 반시계로 훑으면서, 내분 비율을 수식으로 정리하면 됨을 거의 한 3분 안에 떠올렸다. 그래서 바로 짰는데, 구현 급하게 해서 그런지  말도 안 되는 실수로 2번을 날려먹었다.

하나는, 누적합을 배열을 만들어 놓고 누적을 안 하고 있었다.

또 하나는, 실수 오차를  피하기 위해서 precision을 설정해서 출력했어야 하는데 안 했었다.

앞으론 이런 바보 같은 실수 하지 말자;;

 

[01:47] C '아리스, 청소합니다!' 1WA, AC

다시 돌아와서 학회 고수분들이 구현 막혔을 때 종종 주던 팁들을 떠올리면서 짜니까 맞더라.. 근데 아직도 예전 코드랑 어느 부분에서 다른 지는 확실히 모르겠다. 코드가 더 깔끔해지긴 했다.

구현 말리면, 아예 첨부터 짜기 + 줄 계속 추가하지 말고, 깔끔하게 구현하기를 명심하면서 열심히 열심히 구현했다 ㅋㅋ

 

이거 AC 받고 8등까지 올라서 머라도 받고 가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ㅋㅋ

이 상황을 잘 핸들링한 게 추후 성적에 큰 영향을 끼쳤던 것 같다. 이건 아래서 더 말해보도록 하겠다.

 

[02:59] E '트리 탐색기'

1시간 10분 동안 이 문제만 계속 들여다봤는데, 못 풀었다... 하.... 골드2를 1시간 넘게 못 푸는 내 실력이 이게 맞나... 열심히 해야겠더라.

사실 1시간 동안의 내 접근이 틀린 건 아니었다.

나는 이 문제에 대해서, 

1. 모델링을 잘해보자.

2. 걍 나이브하게 해도 시간 안 터지겠네.

라고 생각했다.

일단 2.는 맞았고, 1.은 잘 모르겠다.

업솔빙이나 해봐야겠다.

 

그래서 13등으로 3등상을  탔다.

15등까지 주는 거였는데, 겨우 탔다..ㅋㅋ E 풀었으면, 7등 정도 했을 거 같던데 걍 아쉽다. 내 실력도 아쉽고, 판단력도 아쉽다. E에서 저럴 거였으면, 걍 뒤에 플5문제 두 개 다 건드려 볼걸

 

그래도 첨에 오면서 생각했던 거보단 등수 높게 나와서 다행이었다. 글고 머 이것저것 엄청 받아서 걍 좋았다 ㅋㅋㅋㅋ

 

로지텍 마우스 빼곤 모두에게 주는 거였고, 3등상 팸플릿은.. 저런 거 첨 받아봐서 신기해서 집까지 가져왔다! ㅋㅋ

상 주는 마지노선에서 로지텍 마우스 받으니까, 먼가 PS 첨 시작할 때 청정수컵에서 마우스 받았던 거 생각나더라.. 그거 지금도 쓰고 있는데

그리고 내 옆 사람보다 풍선 많이 걸었다 ㅋㅋ 휴

누군진 모르겠지만, 대회 시간 내내 고생하셨습니다.

 

이번 대회로 느낀 건, 딥1이 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등수가 잘 나왔다.

그리고 골드도 다 못 풀었는데, 마우스를 받아갈 수 있는 혜자 대회다.

앞으로도 오프라인 아레나가 또 열릴 것 같으니, 아레나 열심히 참여해서 또 이 꿀을 누려보도록 하자.

이 글을 보는 서강대 학우분들이 계시다면, 저와 같이 꿀을 누려봐요.. 

대회 현장에 참가자인 서강대 분들이 없어서 쓸쓸했어요.. 운영진에는 반가운 얼굴들이 많긴 했지만, 바빠 보이셔서 길게 얘기는 못 나눴다.

 

대회 열어주신 관계자분들, 참가자분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재밌게 놀다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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